▣....편지/...새해 인사

참 그리운 사람.

기역산1 2014. 8. 1. 10:29


참 그리운 사람 / 이 보 숙 문득 추억의 서랍을 열어 한 통 두 통 셀 수 없는 그대의 편지를 꺼내 한 자 한 자 또 다시 읽어 봅니다 어느 날은 꽃잎 가득 채워 사랑한다고 어느 날은 네잎 글로버 곱게 붙혀 그대와의 만남은 행운이었다고 어느 날은 눈물 번진 편지지에 이제 우리 각자 갈 길을 가자고 써 있습니다 우리가 헤어져 세상 어느 모퉁이에서 한 번도 만나지 않은 듯 서로 다른 길이 되어 가더라도 이 세상에 오직 두 사람만 있던 시절 그 때가 가장 아름다웠다고 써 있습니다 참 그리운 사람 그렁그렁 떨어지는 눈물 추억의 서랍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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