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 이야기/...경상 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운문산

기역산1 2015. 9. 18. 22:27
 

◀ 운 문 산

 

1.일자 : 2015년 9월 8일~10일 (2박 3일)

2.장소 :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남명초등학교 근처 삼양마을(삼양마을)

3.높이 :1188m

4.인원 : 친구 3명.

5.개요 :

우리는 몇주 전 부터 영남알프스 태극 종주을 목표로 등산을 하기로 약속하였다 날자는 8일~10일 (2박3일)로 정하였다.

8일 아침 일찍 출발 하여야 했으나 한 친구의 업무일정 변경으로 뜻하지 않게 오후 4시에 출발 하였다.

초등학교 졸업후 40년이 지나도 친구 3명이 등산을 하기로 한 약속은 처음인것 같다.

한 친구가 서울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들머리는 밀양 석골사에서 출발 하기로 하였으나 시간 관계상 산내면 남명리에서 출발 하기로 하였다.

출발은 의기양양 자신감 모든것이 원만한 출발이었다.

출발과 함께 즐거운 콧 노래와 함박 웃음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왠지 가파른 길과 산님들의 발길이 닫지않는 산길 이기에 우리을 당황케 하였다.

이곳은 등산로가 아니었다.

땅 거미가 내려앉아 어두컴컴하여 우리는 적당 한곳에 은신처을 정하고 텐트를 쳤다......ㅠㅠㅠ

텐트 속에서 대충 빵으로 저녁식사을 때우고 누웠다 ..............

이곳 바람은 산속이라 참 별나구나 하고 생각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의 세기는 더 강해지고~~~~~~

얼마나 바람이 몰아 치는지 ...............휭~휭~휑~휑 (정신 못차릴 정도였다 이것은 분명 태풍이다)

이렇게 세찬 바람은 처음이라고.......모두 입을 모았다.

그렇게 자는둥 마는둥 밤을 지세우고 일어나 보니 위에는 어마어마한 큰 바위가 하늘을 가렸다.

이른 아침 인데도 이상한 기분이 맴 돌았다...(으스스한 기분)

이 이상한 기분은 다정한 친구들이 옆에 있기에 감춰질수 있었다.

다시 짐을 챙기고 조금 오르니 능선이 나왔다.

이곳이 함화산...조금을 지나니 운문산 정상 

우리는 운문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이정표을 보고 가지산으로 향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왠지 방향이 잘못된 느낌)

이정표는 진정 이쪽 이었는데 계속 내리막 길 이었다 이곳 또한 산님들의 발길이 없어 개척정신으로 길을 걸어야 했다.

걷는다는 표현은 잘 못 되었다 미끄러져 내려왔다.

우리는 이렇게 능선과 자갈밭을 따라 반나절을 미끄러져 내려왔다.

물소리가 나는 계곡에 도착하니 등산객의 모습이 보였다.

아뿔사 석골사 쪽으로 내려오는 길 이었다

우리는 이렇게 석골사에 도착하여 또 다른 산님을 만나 이야기을 나누니 이정표가 잘 못 되었다고 한다.

그분께서 2013년도 운문산 정상석에서 찍은 이정표을 보여 주면서 이건 누군가 이정표을 돌려놓는 것이라고 하였다

참 허망한 등산계획~~~

다 같이 산을 즐기는 사람들이기에 이런 황당한 장난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청도군청 관계자 님들 약속 하신바 확인 하시고 귀 기울여 우리같은 황당한 일이 없기을 바랍니다.

이젠 신불산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