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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사

기역산1 2017. 9. 5. 20:46


부산광역시 기장 장안사는 불광산 자락에 위치한 고즈넉한 절로 범어사의 말사이다

 여름철이면 계곡을 따라 흘러 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에 피서를 즐기는 가족들이 많이 찿는 곳이기고 하다.

신라 문무왕(文武王) 13년(673)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쌍계사(雙溪寺)라고 했다가 애장왕(哀莊王,800~809)이

다녀간 후에 장안사라고 개칭하였다고 한다. 장안사는 주불전인 대웅전(大雄殿)을 중심으로 좌우에 명부전(冥府殿),응진전(應眞殿)이 있고

명부전,응진전과 나란히 요사채가 배치되어 있으나, 요사채들은 약 30여 년 전에 신축된 것이며 원래는 대웅전을 마주보고 강당이 배치되어

대웅전,응진전,명부전,강당이 대웅전 앞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자형 배치형식을 거졌던 것으로 생각된다.이러한 전각 구성과 배치형식은

조선 중 후기의 통불교계(通佛敎界)사찰에서 흔히 볼수 있는 형식으로 이른바 산지중정형으로 분류할수 있다.

장안사 대우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38년(인조16) 태의대사(太義大師)가 중건하였으며, 다시 1654년 (효종 5)에 원정, 학능(學能),

충묵(沖默)스님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전해져 왔다. 그러나 2009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조사 때 발견된 대웅전 종도리 묵서명을

통해 현재의 건물이 1657년(호종8)학능,충묵등에 의해 중창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이후 1744년 (영조20) 서까래를 수리하는 중수가 있었으며,

1947년과 1951년 소규모의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음이 확인 되었다.


대웅전은 부산 지역에 현존하는 목조 건축물 가운데 운수사 대웅전 다음으로 오래되었고, 기둥과 대들보 등 주요 구조 부재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어,

건립 시기의 목조 건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 원형 자료로 평가된다.



중국 당나라 시대 계차라는 스님이 원형인 이 포대화상은 한때 소주의 모델이 되기도 했지요.

요즘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많이 숭배를 받는듯 합니다.



대웅전 앞 부처님 진신사리탑


대웅전




극락전의 부처님 사리가 모셔져 있는와불상



원효대사 왈...

'사랑하는 사람과 이 길을 걸으라... 손을 꼭 잡고...

나와 요석공주와의 인연을 맺어준 문천교를 지나면

아름다운 미래를 약속 할 비밀의 숲에 도달할 지니'...



한창 공사중인 장안사 입구.



원효대사는 화쟁(和諍)과 무애 (無碍) 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스스로 대승의 길을 포기하고 대중 (평민,천민) 들과 함께한 삶을 살았다.

삼국유사 일화 속의 원효대사는 젊은 시절 수행(修行) 과 교학(敎學)에 매진하여 대승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요석공주와의 사랑을 통하여

파계(破戒) 한후 소성거사(小性居士)라 자처 하였다.

그러나 요석공주는 비단 요석공주 한사람만을 칭하는 것이 아닌 대중 모두를 말한 것이며 이는 왕실과 귀족계층에서만 통용되던

당시의 불교를 대중들에게 직접 다가가 교화하며 살았던 원효대사의 삶을 말하고자함이다.

장소: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장안리 598]

사진여행:2017.05.02